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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의 심리학적인 의미
작성자 상담실 등록일 2021-04-03 21:54:44 조회수 27

회개의 심리학적인 의미


이때부터 예수께서는 “회개하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하고 선포하기 시작했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서 회개시키러 왔다: 눅 5:32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일어나서, 이 세대를 정죄할 것이다. 니느웨 사람들은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나보다 더 큰이가 여기에 있다. 너희가 회개치 않으면 그렇게 망할 것이다. 눅13:5

회개란 무엇인가? 그리스어로 회개의 원어는 meta, noeo라는 2가지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noeo는 사고, 마음, 인식, 경향, 목적 등을 의미하고, meta는 움직임, 변화를 의미하는 전치사이다. 이렇게 보면 회개 원어의 의미는 마음의 인식, 경향, 목적의 변화를 위한 동기 및 움직임이란 의미이다. 즉 회개는 새로운 행동 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가치관, 인식, 사고 수정 방향이다. 즉 하나님의 측면에서 보면 죄에 해당하는 행동의 변화이고, 심리학적으로 보면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 수정을 위한 사고, 생각, 인지, 가치관, 욕구의 변화이다.

예를 들어서 한 사람이 가정폭력을 저지르면 사회적인 관점에서는 가정폭력 법을 어겨서 처벌 대상이 되는데, 성경적으로 보면, 가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죄를 지어서 회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가정폭력 가해자를 집단 상담하면서 20년 이상 이들에게 가정 폭력 순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들에게 부부 상담도 실시하고, 60시간의 교육을 받게 하고, 이들을 관찰해보면 가정에 돌아가도 가정폭력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았다. 즉 성경적으로 말하면 이들을 회개시켜서 가정폭력이라는 죄를 회개시키고 행동을 변화시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려고 오셨다고 했다. 예수님의 죄에 대한 견해는 무엇이고 죄인을 회개시키는 비결은 무엇인가? 예수님은 탕자의 비유를 통해서 죄가 무엇이고, 회개가 무엇인가의 비결을 구체적으로 보여 주셨다.

우선 둘째 자녀는 부모에게 자신에게 돌아올 유산을 아버지가 살아 계산대도 나누어 달라고 했는데, 이런 행위는 당시 규범에 어긋나는 죄에 해당하는 요구이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이 기회에 둘째 아들뿐만이 아니고, 큰아들에게도 유산을 함께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작은아들은 며칠 뒤에 자신의 유산을 다 챙겨서 먼 지방으로 가서, 자신의 재산을 방탕하게 쓰고 살면서 재산을 탕진했다고 한다. 그런데 돈을 다 탕진했을 때 마침 그 지방에 흉년이 들어서 그 아들은 돈이 없고, 궁핍하게 되었다. 그는 지방에 사는 어떤 사람을 찾아가, 몸을 의탁하고 그 사람은 그를 들로 보내서 돼지를 치게 했고, 사람에게 주는 양식이 없으니 돼지 음식인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는 상황이 되었다. 그제야 아들은 제정신이 들어서 아버지에게는 많은 품꾼도 먹을 것이 남아도는데, 자신은 여기서 굶어 죽는다는 것을 깨닫고 그제야 자신은 하늘과 아버지에게 죄를 지었다고 고백하고, 이제는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으니 품꾼으로 삼아달라고 하려고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먼 거리에서 아들을 알아보고 달려가서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고 살진 송아지를 잡아서 죽었던 아들이 살아났고, 잃었던 아들을 되찾았으니 먹고 즐기자고 했다.

위의 내용이 탕자의 비유 내용의 줄거리다. 이 비유를 심리적으로 이해하고 풀이를 하면 어떻게 될까?

1) 둘째 아들과 아버지와의 관계
자녀와 부모와는 애착 관계로 표현되는데, 이 경우에 둘째 아들과 부모는 안정 애착이 이루어진 것 같지는 않다. 만일에 부모와 자녀 사이에 건강하고 상호 신뢰스러운 안정 애착이 형성되었다면, 자녀가 부모를 떠날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모에게 부모 돈을 가지고 가출하겠다고 제안은 안 했을 것이다. 작은아들의 성격은 이 이야기상에서 보면 충동적이고,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성격이지, 미래와 장래를 보면서 자신의 재산을 관리하고 독립적인 삶을 위한 투자를 하고 준비한 것이 아니었다. 둘째 아들은 부모와의 관계에서 정서적인 안정과 충족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었다.

2) 작은아들의 주요 삶의 목적과 동기
작은아들은 돈을 방탕한 삶을 위해서 낭비하면서 살았다고 묘사했다. 대체로 방탕한 삶 즉 술과 여자를 통한 쾌락을 위한 삶이다. 신문에 보면 남의 돈을 훔치거나, 사기를 해서 그 돈을 가지고 유흥가에서 탕진했다는 뉴스를 많이 듣는데, 그런 범죄자들을 분석해보면 그들의 인생관은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충동적인 삶을 사는 방식을 가지고 있다. 왜 이런 삶을 살아갈까? 대체로 이들은 어린 시절 성장 과정에서 부모의 수용과 공감을 통한 안정 애착을 누리지 못하고, 정서적으로 방치되거나, 정서적인 욕구가 충족되지 못한 채 성장했다. 아주 심하면 부모에게 학대를 당해서 감정 기복이 심하고 분노 조절이 안 되고 공격적인 성격 소유자가 되는 혼란 애착을 경험했을 수도 있다. 즉 부모님에게서 정서적인 방치를 당한 회피 애착이나, 신체적, 심리적 학대를 경험한 혼란 애착을 형성한 사람들이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사는 방식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경우에 아버지는 하나님으로 상징되는데, 어떻게 완벽한 부모 밑에서 탕자가 나올 수가 있고 자녀는 왜 안정 애착을 형성하지 못했을까? 임상적으로 볼 때, 문제 아동이나 성인들의 정신과적인 문제 행동의 원인은 항상 생물학적, 개인적, 가정적, 사회적, 영적인 요인으로 파악한다. 그러니 이 경우에 아무리 가족적, 영적인 면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적합한 환경을 제공해 주려고 해도 본인의 개인적인 삶의 철학이나 사는 방식에 따라서 얼마든지 탕자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즉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는 일방통행이 아니고, 쌍방통행이다.

3) 하나님의 양육 방식
어쨌든 아들은 충동 조절이 안 되고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삶을 살면서 아버지에게 가출한다고 했을 때, 일반적인 부모라면 재산을 절대로 주지 않았을 것이고, 오히려 심하게 나무랄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 양육 방법은 아들의 선택을 존중해 주면서 자기 삶의 욕구나 가치관으로 살아 보라고 기회를 주었다. 즉 아들이 삶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았을지라도 자신의 행동에 관한 결과를 경험하면서 삶을 배우라는 부모 교육 방식이었다. 이러한 경우를 심리학에서는 결과를 통한 학습 방법(Consequential Learning)이라고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대해서 우리의 선택을 강제로 막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잘못된 선택을 한 결과, 어려움 가운데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면, 하나님은 새로운 기회를 주시고 품어 주시는 분이시다.

성경적으로는 인간의 실수나 잘못된 행동을 우리는 원래 죄인이고 탕자라고 정죄하지만, 심리적인 관점에서 보면 인간의 부정적인 행동들은 자녀가 정상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하지 못한 경우, 가출하기 전에도 부모의 애정과 사랑을 거부하고 자신의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왔고 또 그러한 삶을 추구하려고 부모의 재산까지도 큰 손해를 보게 하는 대형 사고를 쳤다고 할 수 있다. 그러기에 이러한 아들을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정죄하고 비난하는 대신에 자녀로 받아 주시고 새로운 기회를 주셨다.

4) 둘째 아들이 회개한 내용은 무엇일까?
아들은 자신의 행동 결과를 통해서 자신의 생명에 위협을 받고 사회적으로도 외면당하고 처참한 상황에 부닥치니까 정신이 번쩍 들고 자신의 아버지와 하늘에 대해서 죄를 지었다고 했다. 이 아들이 고백한 구체적인 죄의 내용은 무엇일까?

아들이 막다른 골목에 처하니까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서 아버지의 집에 돌아갔다면 아들이 진정으로 회개한 것이 아니다. 아들이 집에 돌아와서 상황이 나아지고 삶의 조건이 나아지면 또다시 삶에서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면서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을 부모나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려고 시도했을 것이다. 또한 하나님 되신 아버지 역시 이러한 아들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살아난 아들이라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면 아들의 어떤 마음을 보시고 아버지는 아들이 진정으로 회개했다고 받아드린 것일까?

첫째: 삶의 태도 및 가치관에 대한 변화다.
즉 아들의 가치관은 자신은 자신의 정서적인 충족에 우선을 둔 삶, 즉 두뇌 과학으로 말하면, 두뇌에서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는 쾌를 추구하는 삶을 청산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아들은 이미 집을 나서기 전부터 쾌를 추구하고 자극하는 중독적 삶을 살았을 것이다. 오늘날로 말하면, 인터넷 중독, 성중독, 술중독, 또는 도박 중독을 경험했을 것이다. 탕진했다는 표현은 아마도 성중독으로 여자와 술에 돈을 다 낭비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이 아들이 회개한 내용은 무엇일까?

아들의 삶에 대한 가치관은 “내 삶은 나의 쾌감을 추구하면 되고 주위 사람들은 자신의 욕구 충족의 수단이라”라는 삶의 가치관을 변해서 “진정한 행복은 아버지나,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통해서 관계 안에서 진정한 삶을 사는 것”을 깨닫고 이러한 삶을 바꾸겠다는 각오이고 표현이었다고 봐야 한다. 성령님의 공감적인 수용과 영적인 위로와 만족을 체험하고, 예수님과 매일의 삶에서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인생의 행복임을 깨닫고 주님 앞에 돌아왔기에 하나님은 아들을 받아 주신 것이다.

둘째: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감을 스스로 지는 태도이다.
아마도 아들은 부모와 같이 살면서 삶이 무료하기도 하고 삶의 만족이 없을 때, 이것이 아버지 때문이고, 주위 상황 때문이고, 또는 일만 하는 자신의 형 때문이라고 원망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삶의 환경을 바꾸기 위해서 자신의 재산을 달라고 하면서 자신의 환경을 바꾸려고 가출을 했다. 그러나 아들은 자신의 삶에 대한 행복은 주위 사람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아버지와 하나님과 진정한 관계를 맺고 안정된 관계를 맺을 때 행복과 즐거움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남을 탓하며 사는 방식을 회개하고 바꾸었을 것이다. 인간은 에덴동산에서부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는 죄를 짓고 살았다. 즉 이 경우에 둘째 아들도 이러한 삶의 태도가 잘 못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회개하고 자신의 삶에 대한 주인 의식을 가지고 책임감 있는 삶을 살기로 각오하고 변하기로 회개했을 것이다.

이렇게 볼 때 회개란,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감정적인 크게 뉘우침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고, 진정으로 자신의 내면적인 문제를 알아차리고 내면의 가치관, 삶의 목적, 내면의 잘못된 욕구 충족 방법,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고, 주위 사람들을 자신의 욕구 충족 수단으로 삼는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태도에서 벗어나서 삶의 근본이신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그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기쁨을 누리고, 남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삶을 사는 것이 진정한 영적, 심리적 회개이다.


채 규 만 기독 임상심리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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