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교회 상담센터

하나님의 나라라는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서 음악을 연주할 때 자신이 맡은 악기를 잘 연주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악기를 혼자서 연주할 수 없다. 한계가 있으며 한계가 있어야 한다. 오케스트라의 연주 과정에서는 각 악기를 연주하는 주자들이 쉬는 부분이 있다.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 연주하는 주자들은 거의 없다. 뿐만 아니라 음악에는 쉼표가 있다. 온쉼표도 있고 절반 쉼표도 있고 한 박자만 쉬는 4분 쉼표도 있다. 쉼표 없는 음악은 없다. 쉼표가 없이는 음악이 음악이 되기가 어렵다. 특히 트럼펫 같은 관악기는 중간 중간 쉬지 않으면 계속 연주하기가 매우 어렵다. 더 나아가 바이올린과 같은 현악기는 줄을 매어둘 때와 줄을 풀어둘 때가 있어야 한다. 튜닝하기가 싫어서 줄을 계속 매어 둔다면 그 악기는 휘어져서 다시는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되신 하나님의 지휘를 따라 각자가 맡은 악기를 성실하게 연주하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관직, 라일락 잡지에 기고한 글 중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