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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학 교수와 심리적 성숙의 필요성
작성자 이관직 등록일 2016-02-11 23:07:29 조회수 158

상담 또는 심리치료는 좋은 대상관계또는 치료적 관계라고 정의될 수 있다. 대상관계이론의 관점에서 말한다면 좋은 대상을 만나야 좋은 자기가 발달할 수 있다. 내담자는 대상의 역할을 하는 상담사의 영향을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받게 되어 있다. 심리치료와 교육은 비슷한 역동성을 가진 점에서 평행과정”(parallel process)이 일어난다. 교육자는 대상으로서 피교육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고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여러 교직원들로부터 여러 차례 부정적인 대상 경험을 하게 될 때 학생들은 경험한 나쁜 대상이미지들을 기독교대학 전체에 투사하며 전이하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와 복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까지 갖게 됨으로써 기독교와 하나님에 대해서 냉소적이며 공격적인 태도를 갖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학생들은 가시덤불이나 돌밭에 씨 뿌리는 비유에서 보여지듯이 열매를 맺는 단계에 이르기 전에 생명력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기독교대학은 신앙적인 부분은 말할 나위가 없고 심리적으로 비교적 괜찮은”(good enough) 수준의 성숙도를 가진 교수들이 많아져야 한다. 심리적인 성숙도는 평소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오히려 불안을 야기하는 상황이나 위기 상황에서 심리적 미숙함이나 성격장애적 증상이 드러난다. 예를 든다면, 수업 중에 한 학생이 보이는 약간의 불손한 태도에 담당교수가 충동적으로, 과도하게 분노를 폭발하는 경우에 교수의 심리적 성숙도 수준이 드러난다. 이럴 경우에 그 광경을 지켜보는 다른 학생들조차 충격을 받거나 마음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문제는 이런 행동을 하는 교수는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행동을 통해 많은 학생들에게 상처를 입혔을 수도 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성격장애의 특징인 병식이 약하거나 없기 때문이다. 단지 자신을 화나게 한 불손한 학생만 탓할 것이다. 심리적으로 미숙하거나 성격장애적 증상들을 가진 교수들이 많아진다면 기독교대학은 치료적인 환경이 될 수 없다.

미래의 목회자가 될 목회자후보생들을 선발할 때 병리적인 성격을 가진 학생들을 걸러내기 위하여 심리검사를 입학과정에서 요구하는 일부의 신학대학원들이 있다. 이 제도를 확대하여 목회자후보생들을 가르치는 신학대학원 교수로 지원하는 자들과 이미 임용된 기존 교수들과 직원들까지 신뢰성이 있는 심리검사들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상담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교직원들에게 심리치료를 받도록 하는 제도를 만드는 것은 뜨거운 감자가 될 수 있겠지만 고려해볼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교직원의 복리와 학생들의 복리를 위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당위성은 교수가 병들면 학생들이 병이 들게 되어 있다는 점에 있다. 교수들이 성격장애가 있으면 학생들이 성격장애를 갖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비록 기독교대학이라는 환경에서 공부를 해도 변화와 치료가 일어나는 대신 병이 드는 것이다. 예수님이 지적하셨듯이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함께 실족하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기독교대학에 비교적 괜찮은”(good enough) 수준의 선생이 필요하다.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려고 몸부림치는 선생들이 필요하다. 선생의 말과 행동에 의하여 학생들이 예수님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생기도록 이끌 수 있는 심리적 매력과 영적 매력을 갖추어야 한다. 아무리 예수님에 대해서 좋은 이야기를 하고 설교를 한다고 할지라고 예수님을 믿고 생명수를 공급받고 산다는 교수들이 일반대학의 교수들보다 심리적 성숙도가 떨어진다면 학생들은 감동 대신에 좌절감과 혐오감을 느낄 것이다. 공격성을 갖게 될 것이다. 마치 역기능 가정에서 자라나는 자녀들이 병든 부모가 좋은 이야기나 훈육적인 이야기를 해도 잔소리로 취급하고 오히려 분노감을 느끼며 부모가 말하는 것의 반대로 행동하려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기독교대학에서 기독교에 대해 어중간하게 맛을 보고 졸업하는 학생들은 오히려 기독교에 대해 더 반감을 가질 위험성이 있다는 사실을 진지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상담자들도 마찬가지이다. 미성숙한 상담자, 실력이 없는 상담자, 자기 문제가 치료가 되지 않은 상담사를 만난 내담자는 상담과정에서 상처를 입고 상담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형성하여 다음에 상담할 기회가 생겨도 상담의 효과와 효능에 대해 가치절하하는 경우를 본다.

기독교대학의 교수와 직원이 된다는 것은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학을 공부하고 신앙생활을 오래 했다고 하는 사람이 저 정도라면 과연 신학을 공부하고 예수님을 믿고 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에 대해 회의감을 갖게 한다면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관직의 글, 생명과 말씀 논문집에 기고한 글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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